마르헨제이, 시티브리즈 등 브랜드 유럽 진출 성사
아이돌그룹 ‘AB6IX’ 협업 니치 향수 브랜드 눈길
▲메종&오브제 CAST 부스에 방문한 바이어. (사진=CAST 사업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한류가 해외에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됐다.
특히 'IP(Intellectual Property)매칭'이 브랜드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은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팝업 스토어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AST(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사업'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목적 사업이다.
참가 기업과 한류 IP를 연계해 기획·개발,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년 차를 맞아 9월부터 11월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열렸다.
지난해 진행된 'CAST사업'은 사업 방식 및 한류 IP(Intellectual Property) 참여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확고한 팬덤을 가진 JYP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엔믹스'와 Z세대를 대표하는 모델 박제니,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배우 정일우를 포함하여 한류 IP 16팀이 2023 CAST와 함께한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SHOREDITCH HIGH ST.)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 두 곳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참여기업 총 16개 사의 약 78개의 제품을 두 매장의 성격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해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특히 '이스트엔드'와 협업하고 있는 모델 박제니가 참석해 런던 내 패션 및 디자인 관계자를 비롯한 바이어,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런던 팝업스토어에서 2만4000파운드(원화 약 3300여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대만에서 열린 행사도 큰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최대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 CAST 부스 구축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다재다능한 완성형 아티스트돌로 유명한 보이그룹 'AB6IX'가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한 개발상품인 향수로 대중들과 만났다.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만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되어 상담 거래액 1370만TWD(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00만TWD(약 205억6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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