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경주에서는 정말 좋은 기억이 많다. 데뷔 이후 경주에서만 2승을 했는데, 이번 개막전에서 꼭 우승해 진정한 ‘경주의 여왕’으로 거듭나겠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2023-2024시즌 프로당구협회(PBA)투어 개막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정상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투어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 오는 1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PBA는 이번 개막전 여자부(LPBA) 총상금을 9300만원(우승 3천만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여자부 상금은 타이틀스폰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스롱 피아비는 “상금이 전부는 아니지만, 프로로서 상금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상금이 계속해서 오른다면 여자선수들도 더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와 함께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루키' 한지은(에스와이)은 프로 무대 진출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한지은(사진: PBA)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위로 프로행을 택한 한지은은 “LPBA 무대를 뛰는 것 자체만으로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긴장도 많이 되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막전 목표는 4강권”이라면서 “김민아(NH농협카드) 선수를 꼭 이겨보고싶다. 지금까지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기 떄문”이라며 김민아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는 종전 128강부터 32강까지 치러지던 LPBA 서바이벌이 폐지되고 전 경기 1대 1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PPQ(예선)부터 64강까지 25점 단판 점수제로 치러지고, 이후 32강부터 세트제로 전환된다. 25점 단판 경기에는 50분 시간제한이 주어진다. 시간제한 경기 종료까지 동점일 경우, 하이런으로 승부를 가르고 모든 하이런이 동률일 경우에는 PBA 뱅킹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이번 시즌은 오는 11일부터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린다. LPBA는 18일 밤9시30분, PBA는 19일 밤10시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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