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임진희의 물허벅 세리머니(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수도권 개최 검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올해도 제주도 내에서 개최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수도권 개최 여부를 검토하던 제11회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제주개발공사 측은 "수도권에서 제주지역 이슈를 홍보하고, 제주삼다수 브랜드의 마케팅 관점에서 수도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연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 지역의 골프장에서 코스를 옮겨가며 개최되어 왔지만 삼다수 생수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고, 생수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서 골프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 수도권 개최가 검토됐던 것.
이에 대해 대회가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됐고, 대회 개최 취지도 퇴색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대회 개최지 변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공사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결국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수도권 개최는 검토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없던 일이 됐다.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제주 계속 개최가 결정된 가운데 올해 대회의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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