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
세계 최대의 스포츠 엔터테인먼츠 업체이자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스테파니 맥맨 부회장이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대한 영입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선(The Sun)'에 따르면 "WWE 빈스 맥맨 회장의 딸인 맥맨 부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어떤 인물을 프로레슬링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으냐'는 질문에 윌리엄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스테파니 부회장은 "이제 여성들도 링 위에서 주인공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 선수인 트리플 H와 결혼한 맥맨 부회장은 "남편도 최근 다른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을 남녀를 불문하고 링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WWE 수뇌부의 이와 같은 관심표명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가 실제로 WWE 무대에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스테파니나 트리플H의 관심 표명 배경이 윌리엄스의 프로레슬러로서의 자질 때문이라기보다는 최근 US오픈 결승전을 통해 불거진 '성차별 논란'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나오미 오사카와의 US오픈 결승 도중 심판에게 '도둑, 거짓말쟁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강력히 항의하다가 벌금 1만7천 달러(약 1천9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경기 직후 자신에게 부과된 징계가 성차별적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