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키다리스튜디오의 인기 로판(로맨스 판타지)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가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 ©yuin,mini/Surgeon Elise Project |
[외과의사 엘리제]는 일본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 135만부 기록(23년 2월 기준, 전자책 포함)했으며, 카카오페이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2억 7천만뷰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작품은 첫 번째 삶에서 악명높은 황후로 살다 처형당하고, 두 번째 삶에서는 천재 외과의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주인공 '엘리제'가 다시 첫 번째 삶으로 회귀해 지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엔 일본의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가 [외과의사 엘리제]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 출판물을 통해 익히 알려진 카도카와와 제작사인 마호필름(MAHO FILM)이 뭉쳐 12부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정했다. 감독은 하바라 쿠미코(羽原久美子), 시리즈 구성은 아카오 데코(赤尾でこ)가 맡는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화려한 저택과는 어울리지 않게 의료 기기를 손에 든 엘리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의료용 메스에 비치는 첫 번째 삶에서의 악독한 표정과 달리 부드럽지만 내면이 단단해 보이는 엘리제의 얼굴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캐릭터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원작 웹툰 작가 mini는 “엘리제 캐릭터들이 움직이며 말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이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잘 부탁 드린다”며 새로운 콘텐츠로 세상과 만나게 될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콘텐츠본부 정재욱 이사는 “'외과의사 엘리제'는 인기 웹소설 원작을 키다리스튜디오가 직접 웹툰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까지 확장되며 슈퍼 IP로서 가치를 보여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IP의 영상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키다리스튜디오는 봄툰, 레진코믹스의 다양한 자사 IP를 보유하여 웹툰, 웹소설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영화사업에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