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페트라 크비토바, 키키 베르텐스, 엘리나 스비톨리나 (사진 : 크비토바, 베르텐스, 스비톨리나 인스타그램)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톱랭커들이 하위 랭커들에게 덜미를 잡히며 16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은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의 전초전 격인 대회로 매년 상위권 선수들이 ‘호주 오픈’ 준비 차원에서 출전하는 대회다.
시즌 시작을 알리기도 하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를 포함해 ‘톱 10’ 중 7명의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확정 지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톱 랭커 대부분이 시드 배정을 받아 16강에 직행한 가운데, 16강 경기에서 중상위권 랭커 선수들이 ‘톱 10’ 선수들을 차례로 꺾었다.
첫 번째 이변의 주인공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7위).
4번 시드의 크비토바는 2일(현지시간) 펼쳐진 16강전에서
‘언 시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0위)에
세트스코어 0-2(5-7, 6-7)로 패배하며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9위)도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다.
베르텐스는 2일(현지시간) 펼쳐진 16강 경기에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34위)에
세트스코어 1-2(6-7, 6-1, 5-7)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무려 142분이나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톱 시드’의
스비톨리나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스비톨리나는 알락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30위)와의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2(4-6, 6-0, 6-3)로 패배하며 대회 2연패
도전을 일찌감치 접게 되었다.
톱 랭커들이 줄줄이 16강에서 돌아선 가운데, 이변의 연속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의 왕좌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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