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4일 제주서 개막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개최되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을 통해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12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KB금융그룹)과 올 시즌 공식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SK텔레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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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T) |
지난해 본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지난해 3관왕(대상, 상금, 평균 타수)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2024시즌에도 두 번째 대회(블루캐니언 챔피언십)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강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올린 만큼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두 번째 우승, 김재희는 첫 국내 대회 우승과 시즌 다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모양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 '무관의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과 10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 공식 대회에서 시즌 3승을 거뒀고, 정규 투어 일정이 동료된 직후 열린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 KLPGA투어의 새로은 '대세'로 떠올랐다. 이번 국내 개막전을 통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면서 “2023시즌에도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는데, 기록이나 타이틀을 생각하기보단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코스에 대해서는 “테디벨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려워 아이언 샷에 더 집중해야 하고, 쇼트게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면서 “2024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팬들을 만나는 대회인 만큼,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4시즌 공식 개막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재희는 내친김에 국내 개막전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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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희(사진: KLPGT) |
김재희는 지난 달 싱가포르에서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최고의 샷감을 앞세워 짜릿한 재역전 우승을 이뤄내며 2021년 K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다.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최고의 생일 선물을 자신의 손으로 쟁취한 것. 지난 시즌 막판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신들린 샷감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악천후로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다 잡았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불운을 새 시즌 첫 대회에서 날려버린 값진 성과이기도 했다. KLPGA투어 데뷔 후 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올 시즌 만큼은 일찌감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만큼 한결 편한 마음으로 국내 개막전을 맞게 된 김재희는 내친김에 국내 팬들 앞에서도 처음으로 챔피언 퍼트를 해보겠다는 각오다. 김재희는 “항상 시드 걱정을 하며 플레이했었는데, 첫 우승을 하면서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라면서 “이제는 더욱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첫 우승을 해외에서 해서 팬 분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라면서 “최대한 빨리 팬분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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