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사진: 코리아오픈 홈페이지) |
장수정은 28일부터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2019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100위 이하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선수들에게 호주오픈 본선 출전 기회를 주는 이 대회에는 남녀 단식에 16명씩 출전한다. 우승자는 2019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본선 진출권을 차지한다.
아직 메이저 대회 본선 코트를 아직 밟아보지 못한 장수정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무대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2번 시드를 받아 혼타마 마이(일본, 384위)와 1회전을 치른다. 이기면 왕신위(중국, 306위)-장가이전(대만, 442위)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올해 여자 단식에는 2014년 US오픈 4강까지 오르고 2011년에는 세계 랭킹 14위까지 찍었던 32세 베테랑 펑솨이(중국, 182위)가 톱 시드를 받고 나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펑솨이는 2017년 윔블던에서 함께 여자 복식에 출전하기로 했던 알리손 판 위트방크(벨기에, 50위)에게 기권을 요구하며 금전적 보상까지 제의한 사실이 인정돼 올해 8월 자격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월 윔블던 당시 세계 랭킹 40위였던 펑솨이는 징계 기간 296위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초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에서 우승, 단숨에 랭킹을 182위까지 끌어올렸다. 장수정은 결승에 올라야 펑솨이를 상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