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할렙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레시아 츠렌코(우크라이나, 24위)에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국가대항전인 페드컵에서 활약하며 고국 루마니아를 첫 준결승에 올려놓은 할렙은 상승세를 이어 ‘카타르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할렙은 유독 츠렌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9년부터 이번 경기 전까지 총 5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다섯 번의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모두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1세트부터 5-0의 리드를 가져가며 가뿐히 챙겼고, 2세트에서도 치열한 듀스가 있었음에도 자신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착실히 지켜 8강행을 일궜다.
경기 종료 후 할렙은 “츠렌코를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한다. 그는 쉽게 페이스를 내주지 않는다”며 “그의 공을 받아 치는 게 어려웠지만, 항상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에 오른 할렙은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6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