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혜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조혜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혜지는 20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조혜지는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시현(NH투자증권, 9언더파 135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혜지는 “13차전과 14차전에서 챔피언조로 플레이했는데,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이번 대회 때 우승이 간절했지만, 의식하지 않고 최선만 다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정지호, 권태규 프로님, 캘러웨이, 데상트골프에도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평소 아이언 샷 정확도가 내 강점인데, 1라운드부터 아이언 샷 감이 정말 좋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도 잘 떨어져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조혜지는 지난 7월 열린 ‘메디힐 제14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청소년부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이 대회에서 획득한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을 통해 지난 8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준회원 입회 후 곧바로 참가한 점프투어 무대에 뛰어든 조혜지는 직전 대회까지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단독 3위, 공동 2위, 공동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이어 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수확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조혜지(사진: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