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데뷔작' 500년의 시간 속에 얽힌 로맨스-환생으로 색다른 설렘 예고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카카오웹툰에서 2021년 10월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악녀의 데뷔작’(글 T그린, 그림 정큰비)이 영상으로 옮겨진다.
작품의 제작을 맡은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영화·드라마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최근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담미디어,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카카오웹툰 '악녀의 데뷔작' 영상화 확정/재담미디어 |
‘악녀의 데뷔작’은 500년 전 자신이 쓴 책 ‘몽유애정록’에 대한 죗값으로 현재 44번째 삶을 살고 있는 여성 ‘마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그녀의 책 때문에 많은 이들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노한 신이 그녀에게 책을 모두 제거할 때까지 영면할 수 없는 벌을 내린다. 수백 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그녀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갑자기 그 작품을 전자책으로 출판하겠다는 온라인서점 대표 ‘규진’이 등장한다. 이처럼 ‘악녀의 데뷔작’은 500년의 시간 속에 얽힌 사연과 로맨스, 그리고 환생을 엮으며 독자들에게 색다른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악녀의 데뷔작’은 재담미디어가 신진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과제명 ‘글로벌 IP 원정대’)을 통해 발굴한 작품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즉,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원천스토리가 발굴됐고, 이후 스토리에 어울리는 그림작가를 섭외해 제작이 이뤄진 작품으로서 그야말로 만화전문기획사로서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것. 덕분에 스토리 발굴에 이은 웹툰 연재 그리고 영상화에 이르는 전 과정은 그 자체로 만화전문기획사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품의 영상화를 진행하는 리얼라이즈픽처스는 그동안 ‘신과 함께 1, 2’, ‘광해’, ‘미녀는 괴로워’ 등 천만 관객 영화를 여러 편 제작한 경험을 지닌 제작사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불러모은다. 즉, 스크린에서 증명해 보인 ‘마이더스의 손’이 이번 영상에서도 어떤 식으로 작용하게 될지 웹툰 및 영상 관계자들로부터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수년간 재담미디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 집에 사는 남자’, ‘85년생’, ‘크라임퍼즐’ 등 다수 웹툰의 영상화를 끌어낸 바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약한영웅’, ‘궁’, ‘청춘 블라썸’, ‘하지점’ 등 여러 인기작의 영상화 계약을 이뤄냄으로써 웹툰뿐만 아니라 영화 및 드라마 업계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재담미디어는 웹툰&웹소설의 메인 사업을 필두로 캐릭터 IP 사업 중심의 ㈜큐티즈, 주니어 콘텐츠 IP를 전문으로 하는 ㈜오마주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