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트라 크비토바 인스타그램 |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6위)가 홈 코트의 애슐리 바티(호주, 15위)를 꺾고 ‘호주 오픈(총상금 6천 250만 달러, 약 499억 5천만원)’ 4강에 진출했다.
크비토바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단 68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1, 6-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비토바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호주 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비토바는 이날 네트 플레이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25개의 위너를 기록하며 8개의 위너를 기록한 바티를 압도했다. 이날 크비토바의 첫 서브 득점률은 무려 74%에 이르렀다.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1년 만에 호주 선수로 이 대회 여자단식 정상을 노렸던 바티는 아쉽게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에서 톱랭커들을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니엘 콜린스(미국, 35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크비토바와 콜린스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처음 만나 크비토바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한 바 있다.
한편, 현 세계랭킹 1위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한 크비토바가 랭킹 포인트에서 할렙을 앞설 것으로 보여 다음 주 새로이 발표되는 WTA 세계랭킹에서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비토바의 세계랭킹 '커리아 하이'는 지난 2011년에 기록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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