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2세트 복식서 7득점∙6세트 승리 수훈...사카이도 2세트∙4세트 복식서 팀 승리 견인
▲ 김가영(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하나카드가 프로당구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스와이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2승을 합작한 김가영과 사카이 아야코(일본)의 맹활약에 힘입어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3전2선승제인 준PO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하며 플레이오프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하나카드가 웃었다. 하나카드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Q.응우옌)과 김병호가 선봉으로 나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박인수를 11:10(7이닝)으로 제압했다. 특히 Q.응우옌은 2:9로 뒤지던 5이닝째 하이런 7점을 비롯해 11점 중 10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기분 좋은 역전 승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김가영과 사카이가 1승을 보탰다. 한지은-한슬기를 상대한 둘은 3이닝만에 김가영이 첫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도 3이닝서 한지은에 하이런 5점을 내주며 1:5로 끌려갔다. 김가영이 다시 5이닝서 3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이후 공타없이 9이닝까지 김가영이 7득점, 사카이가 2득점으로 9점을 채웠다. 반면, 에스와이는 한지은의 하이런 이후 공타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9:5(9이닝) 하나카드의 승리.
에스와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페인 3쿠션 전설’ 산체스가 본인의 진가를 발휘하며 4이닝만에 15득점을 뽑아냈다. 뱅크샷 없이도 5-2-5-3득점을 차례로 연결하며 15점을 채웠다.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도 2이닝째 하이런 10점, 13득점까지 추격했으나 날 선 산체스의 공격력을 뒤쫓기엔 역부족이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초클루는 4세트서 사카이와 황득희-이우경을 7이닝만에 9:4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5세트서 박인수가 신정주를 11:9(8이닝) 물리치면서 다시 에스와이가 세트스코어 2:3,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칫 풀세트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당구 여제’ 김가영이 6세트서 팀 승리를 매듭지었다. 김가영은 초구를 뱅크샷으로 연결한 이후 3이닝째 1득점, 6이닝째 1득점, 9이닝째 남은 4득점을 몰아치며 9이닝만에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지은은 2이닝서 뱅크샷을 포함한 6득점으로 김가영을 앞질렀으나 이후 5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선 것이 뼈아팠다.
1승을 먼저 챙긴 하나카드와 1패를 안은 에스와이는 19일 오후 4시부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돌입한다. 하나카드가 승리를 거둔다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고, 에스와이가 승리를 거둘 경우, 같은 날 밤 9시30분부터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 2차전 경기 출전 명단은 19일 낮12시에 발표되며, 3차전 돌입시에는 2차전이 종료된 직후 발표된다.
한편, PBA는 포스트시즌을 맞아 SNS를 통해 ‘우승 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널 우승팀을 예측하면 10명을 추첨해 우승팀 전원 사인볼과 우승 기념 굿즈를 제공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A,B 파이널까지 승리하는 4개 팀을 모두 예측해 적중할 경우에는 차기 시즌 팀리그 전 경기 관람권(1인2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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