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자 박주영 포함 11명 톱10 진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30년 만에 추석 당일 경기가 펼쳐진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은 '워킹맘 골퍼' 박주영(동부건설)의 '278전 279기' 데뷔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인 박주영을 포함해 공동 9위까지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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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사진: KLPGA) |
박주영은 1일 경기 파주시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 김재희(메디힐, 3언더파 213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14시즌 279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으로, 이는 KLPGA투어 사상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달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서연정(요진건설)의 260개 대회. 미혼의 몸으로 13시즌 동안 이루지 못한 첫 우승의 숙원을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나서 맞은 첫 번째 시즌이자 데뷔 14번째 시즌에 풀어낸 박주영은 김순희, 안시현, 홍진주에 이어 K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엄마의 몸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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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희(사진: KLPGA) |
박주영에 이어 단독 2위를 차지한 김재희는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1년 8월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오픈' 이후 25개월 만에 커리어 두 번째 준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7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7위)에 이은 3개월 만에 이룬 시즌 세 번째 톱10이기도 하다. 김재희는 이번 준우승으로 50위권이던 상금순위를 33위까지 끌어올려 내년 정규투어 잔류를 사실상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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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다솜(사진: KLPGA) |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마다솜(삼천리)은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4주 연속 톱10을 이루는 활약을 이어갔다. 마다솜은 9월 들어 메이어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위)을 시작으로 OK금융그룹 읏맨오픈(우승),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톱5 2회 포함 네 차례 톱10에 진입함으로써 상금 순위도 톱10(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공동 4위에는 장수연(동부건설), 노승희(요진건설), 김민별(하이트진로), 임희정, 박결(이상 두산건설위브) 등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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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연(사진: KLPGA) |
베테랑 장수연은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위에서 순위가 공동 4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7위) 이후 10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 하면 시즌 첫 톱10이며, 그가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4위)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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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희(사진: KLPGA) |
노승희는 9월에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커리어 첫 준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톱10 횟수를 7회로 늘렸고, 상금 순위 역시 24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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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A) |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 하면서 시즌 10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무려 3회나 기록한 김민별은 신인왕 경쟁 상대인 황유민(롯데)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기권을 선언하면서 신인왕 타이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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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정(사진: KLPGA) |
가을로 접어들면서 부상 후유증에서 상당한 수준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희정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9위)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4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이밖에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고질적인 뒷심 부족을 드러낸 박결은 시즌 4번째 톱10을 톱5로 장식한 데 만족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톱10 '막차'를 탄 공동 9위는 정소이(노랑통닭)와 방신실(KB금융그룹), 최가빈(삼천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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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빈(사진: KLPGA) |
이달 초 KG 레이디스 오픈(4위)에서 데뷔 첫 톱10을 이뤘던 최가빈은 4개 대회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커리어 두 번째 톱10을 이루면서 상금 순위를 시드 유지 가능권인 56위로 끌어올렸다.
8월부터 이어진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딛고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데뷔 첫 준우승을 이뤘던 루키 정소이는 2주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르며 상금 순위를 46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내년 시드 유지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다소 기복이 있는 페이스를 이어왔던 방신실은 직전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8위)에서 약 2개월 만에 시즌 5번째 톱10을 이룬 데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 루키 시즌 톱10 횟수를 6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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