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 키프예곤(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육상 여자 1,500m 세계 최강자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약 13개월 만에 세계 기록 '셀프 경신' 했다.
키프예곤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500m 결선에서 제시카 훌(호주, 3분50초83)을 제치고 3분49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키프예곤의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6월 3일 이탈리아 피렌체 루이지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3분49초11)을 0.07초 단축시킨 세계 신기록이다.
키프예곤은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건, 놀랍고 즐거운 일"이라며 "파리 올림픽 우승을 위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확인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프예곤은 여자 1,500m에서 올림픽(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과 세계선수권(2017년 런던, 2022년 유진)에서 두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로, 이번 세계 기록 경신으로 이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