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 인스타그램 |
믈라데노비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젱 사이사이(중국, 39위)에 세트스코어 2-0(7-5, 6-2)으로 승리했다.
2회전에 진출한 믈라데노비치는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톱 시드’ 오사카와 만난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 20일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 이후 18일 만에 성사되었다. 당시 믈라데노비치가 단 67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경기에서 믈라데노비치가 승리하며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3주도 채 지나지 않은 채 성사된 세 번째 맞대결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오사카와 백투백 매치를 하게 된 건 정말 재밌는 일”이라고 운을 뗀 믈라데노비치는 “나에게 쉬운 대진은 아니지만, 오사카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믈라데노비치는 쉽게 경기 결과를 단언하지 않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2회전을 예상하더니 “두바이에서와 많은 것이 정 반대다. 환경도, 공도 다르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사카에게 이곳의 경기가 더 잘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사카는 이곳에서 다시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몇 주 전에 했던 것처럼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믈라데노비치는 “빅 매치가 될 것이고, 나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라며 “세계 1위를 상대한다는 건 정말 큰 일이고, 두 번 연속 그와 만난다는 건 나에게 정말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믈라데노비치와 오사카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