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총상금 82만 3천달러)’ 단식 1회전에서 다리아 가브릴로바(호주, 46위)에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샤라포바는 2006년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렘린 컵’ 8강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고국 러시아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간 샤라포바는 러시아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2007년 10월 ‘크렘린 컵’ 2회전에 올랐으나 당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0년 만인 2017년에 모처럼 ‘크렘린 컵’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샤라포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경기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곳에 정말 오고 싶었는데, 더 일찍 올 기회가 없었다. 홈에서 경기할 때면 따스한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받는다. 오랜만에 홈에서 이겼다는 건 정말 큰 의미”라고 소감을 전했다.
2회전에 오른 샤라포바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2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