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씨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 배우 윤정희(사진: 영화 '시' 스틸컷) |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학교 재학 중이던 1967년 ‘청춘극장’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고인은 1960~80년대 전성기를 보내며 문희·남정임 등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배우로서 총 300여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고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그는 데뷔 44년차인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중단했다.
▲윤정희, 향년 79세로 알츠하이머 투병 중 프랑스 파리서 별세/(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독짓는 늙은이, 분례기, 특별수사본부 기생 김소산, 빗속에 떠날 사람 스틸 |
윤정희의 부고가 전해지자 한국영상자료원 측은 공식 SNS에 "배우 윤정희 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청춘극장'(1967)부터 '시'(2010)까지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마지막 영화로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44-2023."라며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독짓는 늙은이', '분례기', '빗속에 떠날 사람', '특별수사본부 기생 김소산'에 출연했던 윤씨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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