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라디어서 "우리 삼촌 찾아주세요" 호소...작은 선행이 불러온 기적
-7년 후 사라진 오정세의 행방에 궁금증↑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엉클’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이 마침내 할머니 송옥숙의 마음을 움직여 완전체를 이루면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11.4%까지 치솟는 독보적인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23일(일) 밤 9시 방송된 TV CHOSUN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극본 박지숙/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5%,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를 달성하면서 자체 최고 경신은 물론, 3주 연속 ‘주간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준희(전혜진)와 민지후(이경훈)를 비롯한 조력자들이 신화자(송옥숙)家에 납치된 왕준혁(오정세)을 구해내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자아냈다.
▲'엉클' 오정세X전혜진X이경훈, 송옥숙 마음 움직여 완전체 이뤘다...최고11.4% |
극중 민지후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왕가네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사이, 신화자와 박혜령(박선영)은 ‘살인미수 혐의’ 기사를 잠잠하게 만드는데 이어 민지후를 납치하고, 이를 막던 주경일(이상우)을 차로 치는 악행을 이어갔다. 이에 왕준혁 등이 ‘민지후 구출작전 플랜 B’를 실행한 가운데 김유라(황우슬혜)는 자신에게 마음을 돌린 정다정(정수영)과 함께 신화자의 출정 파티에 아이들을 데려갔고, 정다정은 아들 박세찬(박시완)과 몰래 민지후의 방에 들어간 후 박세찬의 옷을 민지후와 바꿔 입히고 나와 왕준혁과 만나게 했다. 민지후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박혜령이 김유라와 정다정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따져 묻자, 김유라는 박혜령에게 샴페인을 끼얹더니 머리채를 잡고 “내 남편이랑 바람난 상간녀”라고 소리쳤고, 정다정까지 합세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왕준혁과 민지후가 왕준희와 만나는 곳에 도착한 순간, 두 사람 앞에 괴한들이 나타나 왕준혁의 뒤통수를 가격한 후 또다시 민지후를 납치했고, 왕준혁 역시 괴한들에 의해 실종됐다. 다음날,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왕준혁을 생각하던 민지후는 차가 건널목에 서자 “왕준혁 구출 플랜 A를 실행한다 오바”라고 말한 뒤 차 문을 열고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화자와 출연하기로 약속했던 ‘서유신의 시사만담’ 라디오 부스에 도착한 것. 민지후는 그곳에서 “저희 할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며 신화자를 폭로하지 않았고, 대신 “저희 삼촌이 실종됐어요, 이름은 왕준혁이에요. 제발 이 방송을 보신 분들은 저희 삼촌 제이킹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왕준혁의 실종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또한 민지후는 신화자의 집에 돌아간 후 엄마와 삼촌이랑 살게 해달라며 “매일 부탁드릴게요. 삼촌이 그랬어요. 계란으로 바위가 깨지지 않겠지만 물방울로는 바위를 뚫을 수 있다고”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 사이 왕준혁의 핸드폰에 위치 추적 앱을 깔아놨던 송화음(이시원)은 마지막으로 위치가 잡힌 곳이 신화자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어 장도경(김민철)은 ‘제이킹을 찾습니다’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SNS에 올렸고, 주경일과 핀토 뮤직 이사, 과거 왕준혁에게 도움을 받았던 톱스타까지 나서면서 왕준혁을 찾는 운동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던 터. 송화음은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할머니의 마음을 돌려봐요”라며 신화자의 집 앞에 팬들을 불러 모아 왕준혁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신화자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다.
이에 신화자는 “이 꽉 막혀버린 상황을 호재로 이용할 수도 있잖아. 묘수 아닌가?”라며 자신을 막아서는 박혜령을 밀어낸 후 사람들 앞에 서서 “그래 내가 찾아주마”라고 왕준희와 민지후를 끌어안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간 왕준혁은 다시 신화자를 찾아가 “저 엄청 유명해진 거 아시죠? ‘엉클킹의 72시간’ 제목 달아서 너튜브에 썰 풀까 하는데. 선거 얼마 안 남으셨잖아요?”라고 단독 양육권과 친권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7년이 지난 후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수많은 상을 휩쓸며 대세 유망주로 거듭난 성인 민지후가 인터뷰에서 “삼촌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분”이라며 “삼촌은 사라졌어요”라는 말을 남기는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순간 일시정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