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할렙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괴르게스에 세트스코어 2-0(7-6, 7-6)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할렙은 새 코치인 티에리 반 클림푸트와 처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 앞선 토너먼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출전한 첫 대회에서 순항하며 시즌 첫 우승에 가까워졌다.
이날 경기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쉽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렙은 1세트에서 4-0으로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으나 괴르게스의 역습에 6-6까지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지막 포인트를 챙겼고, 2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까지 몰렸음에도 결국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종료 후 할렙은 “3세트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2세트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고전하고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강하게 버틸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그렇기 때문에 매 샷마다 힘을 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준결승에 오른 할렙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7위)를 상대로 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