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르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일본의 우에노 창업자 ⓒ 더그래피티그룹 |
[스포츠W 이지한 기자] 어반 골프웨어 브랜드 '러셀르노(Russeluno)'가 지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도심 속 URBAN Clubhouse' 콘셉트로 운영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골프 문화 공간을 선보이며 6일 동안 총 4,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러셀르노 한국 공식 수입사인 (주)더그래비티그룹(대표 이태상)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일 평균 약 700명 이상의 방문객이 꾸준히 유입되었다. 특히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은 실제 구매로 이어져 재고 부족 현상까지 발생했으며,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2007년 일본 나고야에서 탄생한 러셀르노는 '골프웨어 컨셉 180° 변화'를 모토로,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깨고 스트리트 패션의 감성을 과감히 접목시켜 주목받아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테마를 선보였다.
지하 1층 'Club Lounge'에서는 DJ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1층 'Russeluno Universe'에서는 최신 제품 전시와 함께 그래피티 아트, 힙합 음악 등 스트리트 감성을, 2층 'Sales Store'에서는 24FW 신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판매가 이루어졌다.
더그래비티그룹의 이경아 기획이사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GOLF x MUSIC, GOLF x ART, GOLF x TOY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 전략을 선보이며 골프를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키는 러셀르노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 중 비보이 공연을 즉석에서 추가하는 등 유연한 운영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러셀르노는 25~55세의 스트릿 감성을 이해하는 골퍼들을 주 타겟으로, 골프장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는 틈새 시장 의류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상품 비중은 남성복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일본 본사에서는 여성복 라인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디자이너 두 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40~50대 고객층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으며,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고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경아 기획이사는 "요즘은 연령대에 따른 패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나이를 떠나 자신만의 힙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러셀르노의 스타일이 연령대를 넘어 폭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러셀르노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 래퍼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 기간 중 일본 본사 창업자인 우에노 다카히사와 글로벌 패션 매거진 하입비스트 관계자 간의 깜짝 미팅이 성사되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그래비티그룹은 2025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아 기획이사는 "골프웨어의 일상화 트렌드에 맞춰, 도산대로나 한남동 등 입지를 고민 중"이라며 "주요 백화점 등 유통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 향후 전개 방향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그래비티그룹은 러셀르노 외에도 해외 유망 브랜드 발굴과 국내 런칭을 지속할 계획이며,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감성을 담은 자체 브랜드를 내년 출시 예정이며, 이를 위해 스페인 현지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상 더그래비티그룹 대표는 "성수동은 혁신과 트렌드의 중심지로, 러셀르노의 브랜드 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라며 "이번 성수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국의 골프 애호가들에게 러셀르노만의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골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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