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가 오는 12월 다섯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알린 가운데, 캐스팅을 공개했다.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대공황,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미국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를 배경으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 ‘리차드’, ‘오스카’와 그들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스티비’,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 (상) 황민수, 이종석, 이진우, 김서환 (중) 장민수, 선한국, 임태현, 조성태 (하) 서동진, 변희상, 문경초, 박좌헌 [사진=홍컴퍼니] |
작품은 무대예술의 정수를 꽃피운 엔터테이너의 무대였던 보드빌이 저물어가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해 보드빌 배우들의 오페레타,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본 극과 두 개의 극중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구성으로 재미를 준다.
2013년 초연을 올린 ‘미아 파밀리아’는 대학로 무대를 넘어 해외 라이선스 진출 등 폭넓은 관객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었고, 2022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전국 CGV에서 스크린 너머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미아 파밀리아’의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연출과 더불어 뉴캐스트가 대거 합류해 작품의 본질적 매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번 시즌의 연출을 맡은 한유주 연출은 지난 네 번의 시즌에 모두 조연출로 참여해 온 창작진으로,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동안 쌓여 온 작품의 깊이를 더욱 완성도 있게 다질 예정이다. 실제 뉴욕의 한 골목에 있을 법한 바(bar)를 연상시키는 리뉴얼 무대와 함께 소품, 의상이 보강되는 등 작품에 디테일한 변화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제나 바 ‘아폴로니아’의 자리를 지키는 외로운 보드빌리언 ‘리차드’ 역에 황민수, 이종석, 이진우, 김서환이 함께 하고, 유쾌하고 낙천적이며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보드빌리언 ‘오스카’ 역에는 장민수, 선한국, 임태현, 조성태가 함께 한다.
또 마피아 패밀리의 보스를 위해 그의 일대기를 대본으로 옮긴 마피아 솔저 ‘스티비’ 역에는 서동진, 변희상, 문경초, 박좌헌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아 파밀리아’는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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