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키키 베르텐스 인스타그램 |
‘8번 시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9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총상금 700만 달러)’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베르텐스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 로빈 레드 그룹 2경기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위)에 세트스코어 2-1(1-6,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작년 이 대회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베르텐스가 단식 출전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랭킹포인트 9위에 올라 있던 베르텐스에게 극적으로 단식 마지막 출전권이 돌아간 결과다. .
행운의 기회를 잡은 베르텐스는 단식 데뷔전에서 두 시간의 혈전 끝에 케르버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베르텐스는 “이곳에서 오늘 이길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페이스가 느리게 올라왔지만 결과적으로 이길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코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때 내 샷을 조금 더 가져가며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결정했다. 이게 유효했다”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행운의 출전권 획득에 이어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베르텐스는 슬론 스티븐스(미국, 6위)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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