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이다솜 완파하고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8강행
스롱 피아비는 32강전서 최연주에 1-2 역전패...팀리그 부진이어 개인전서도 조기 탈락
▲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 PBA)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16강서 강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개막전 여왕’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은 8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은 탈락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대회 32강 및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김가영을 비롯해 김민아, 김보미(NH농협카드) 용현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등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다. 김가영은 32강서 이다솜을 11-0, 11-2로 빠르게 32강을 통과한 이후 16강서는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하이런 5점을 앞세워 첫 세트를 11-1(6이닝), 2세트도 11-5(11이닝)로 승리하며 빠르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직전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한 김가영으로선 이번 대회 8강에 올라 프로통산 6번째 우승에 속도를 냈다. 다른 경기서는 김민아가 김보라와 김효주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김보미도 장가연(휴온스)과 서지연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스롱 피아비는 32강서 일찌감치 고배를 들었다. 최연주에 세트스코어 1:2로 덜미를 잡혔다. 첫 세트를 11-3으로 따냈으나 2,3세트를 6-11(5이닝), 4-9(5이닝)으로 내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팀리그에서의 부진이 개인전에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롱 피아비을 꺾고 대회 이변을 만들어낸 최연주는 16강서 오수정까지 제압하고 8강에 진출, 프로통산 네 번째 8강에 올랐다. 프로당구 출범 시즌(2019-20시즌) 7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와 2021-22시즌 두 차례(2차전, 월드챔피언십)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모두 64강 첫 판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1년 5개월만에 8강 무대에 복귀했다. 이밖에 다른 16강서는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가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에 세트스코어 12 패해 탈락했고, 김세연(휴온스)는 박다솜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정은영은 나란히 박지현, 오도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3일에는 8강 제 1경기(박다솜-최연주·오후2시)를 시작으로 사카이 아야코-김보미(16:30), 용현지-김민아(19:00), 김가영-정은영(21:30) 경기로 이어진다. 8강을 통과한 4명의 선수는 4일 오후 1시, 오후3시30분에 각각 준결승을 치르고, 밤9시부터는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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