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B스타즈 창단 첫 통합 우승 주역들 '말, 말, 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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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청주 KB스타즈의 창단 첫 여자 프로농구 통합 우승은 선수와 코칭 스태프, 프런트와 팬들이 한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25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창단 첫 우승의 주역들을 차레로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어봤다.  

안덕수 감독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여기까지 왔다. 안되는 것도 선수들을 믿고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박)지수가 너무 고마운게 (정)미란이를 투입하려고 하는데 '제가 나가겠습니다' 했다. 박지수에게 '너는 정말 큰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 

 

주장 강아정

 

"그냥 너무 기쁘다.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진짜 (우승을) 하는건가' '우리가 한 것 맞나' 다들 실감이 안 난다고 그런 이야기들을 했다." 

 

▲강아정(사진: WKBL)
 

"(오늘 경기) 너무 힘들었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지면 끝이니까 공격도 무척 적극적으로 나오고 열정적으로 했다. 초반에는 상당히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프타임 때 '힘들어도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삼성생명 하킨스가 5반칙 퇴장 당한 이후에 지수와 쏜튼이 골밑을 장악하고 외곽 슈터들이 못 넣은 것을 세컨드(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득점을 올려준 것이 쉽게는 아니지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는 프로에 와서 가장 못했던 시즌이다. 2라운드 때인가 아산에서 감독님께 관둔다고 말씀 드렸었다. 너무 아프고 너무 팀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그때 끝까지 같이 해보자고 잡아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어찌됐든 국민은행이 첫 우승을 하면서 내가 그 우승팀의 주장이 됐다는 그 영광이 정말 남다르고 대단하다."

 

"잠을 너무 자고 싶다. 내가 그렇게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잠을 2~3시간 자고 뛰니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두통에 시달렸다. 너무 스트레스였고 힘들었다. 푹 좀 자고 싶다." 

"(청주 팬들에게는)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뭐라도 해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박지수

 

"(우승 순간) 힘들었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우승하니까 기분이 이렇게 좋다. 중학교 때랑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박지수(사진: WKBL)

"솔직히 4쿼터 초반까지는 '이러다 한 게임 더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언니들이 잘 해줘서 '드디어 이겼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께서는) 하던대로 하고 다치지만 말라고 말씀하셨다."

 

카일라 쏜튼 


"함께 열심히 해준 동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우리가 기복도 있었지만 우리가 그 과정에서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삼성 홈이기도 하고, 삼성이 강하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있고, 집중하려고 했다."  

 

▲카일라 쏜튼(사진: WKBL)

 

염윤아 

"행복하다. (마지막 1~2분 남았을 때) 딱 그 생각만 들었다. '아 기필코 우승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을 시즌 초반부터 항상 생각하고 했다. '기필코 우승 하고 싶다.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매 경기 결승처럼 했던 것 같다."

"(우승 순간) 부모님이 생각났다. 팀을 이적하는 데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다. (이적이) 부담이 많이 됐고, 걱정을 많이 안고 팀에 왔는데 그런 힘든 부분을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우승한 순간 관중석의 부모님이 보였다." 

 

▲염윤아(사진: WKBL)
 

"('염윤아 효과'라는 평가는)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것을 하는 거여서 부담은 안 된다. 내가 잘하는 수비나 궂은 일이 이 팀과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염윤아 효과'라는 평가는 너무 감사하다. 이 팀에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 더 돋보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심성영 

"정규리그 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통합우승을 하고나니 확실히 가슴에 와 닿는것 같다. 3차전까지 힘든 게임들이었는데 3-0으로 이겨서 뿌듯한 것도 있다. 팀원들이 서로 믿고 격려하면서 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로 달려왔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고,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에서 우리가 '서로 믿자.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고 그러다 보면 우린 좋은 팀이 될거다'라고 항상 서로 격려했던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이렇게 우승까지 한 것 같다."

 

"사실 경기 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무슨 생각이 나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이 상황 이 분위기를 즐기는 것 뿐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심성영(사진: WKBL)


김민정 


"일단 우승해서 기분 너무 좋다. 처음 느껴 보는 거라서...믿고 뛰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 드린다." 

"(다음 시즌도) 궂은 일(수비, 리바운드)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올해 보다는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엄마 아빠가 생각날 것 같았지만 그러진 않았고(웃음) 지나온 시즌이 생각났다. '내가 이런 경기 했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장원석 사무국장 

"기분이 굉장히 좋다. 처음 하는 우승이라 어색하기도 하고...나는 사무국장으로서 3년차에 우승을 했는데 팀에는 나보다 더 오래 있었던 친구들도 있고 우승하고 있었던 마음이 많았을텐데 결국에는 해내서 다들 기특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헹가레를 하고 그물을 자르는 장면을 보며) 선수들 고생했던 것이 생각났고 매 시즌 시작할 때 서로 각오를 나누는데 그게 생각이 났다." 

"그리 머지 않은 날에 준비해서 곧 팬들을 한 번 찾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김경란 통역

"작년에 우승팀 통역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을 해버려서 끝에 잘 안된 것 같았다. 그래서 올해는 생각 없이 내 할 일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쏜튼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아무런 불편함 없이 한국이 좋은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게임에서 지면 솔직히 밉기도 한데 그런 생각도 안하려 했고, 내 여동생보다 더 챙겨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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