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앞서 지난 11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에 외국인 선수가 공백인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82-43, 39점차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신한은행의 골밑을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가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전반적인 야투 정확도에서도 KEB하나은행이 앞서며 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는 지난 1차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 신한은행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 자신타 먼로가 영입됐다는 점. KEB하나은행의 파커와 일대일 매치가 가능한 선수라는 점에서 지난 경기에서와 같은 골밑 불균형 내지 리바운드 불균형은 일어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지난 1차전과 달리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된다면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역시 신한은행의 김단비와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이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감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의 1라운드 유일한 승리였던 지난 10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68-63 신한은행 승)에서 김단비는 29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자신의 손끝으로 결정했다.
에이스의 존재감이 왜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전력을 비교할 때 '에이스'라는 항목이 있다면 이 부분에서 KEB하나은행은 열세일 수 밖에 없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강이슬이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KEB하나은행 강이슬(사진: WKBL) |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경기당 평균 33분49초 출장)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5.94득점 2어시스트 3.7리바운드 1.5스틸을 기록한 강이슬은 특히 3점슛에 관해서는 246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1개를 성공시켜 41.1%라는 고감도 3점슛 능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강이슬은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득점상, 3득점상, 3점야투상, 베스트5 등 4개 부분을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