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엘리나 스비톨리나 인스타그램 |
스비톨리나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탈 오픈(총상금 91만 6천131달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스타펜코에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승리했다.
스비톨리나는 유독 오스타펜코를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한 차례씩, 총 두 번의 맞대결이 있었으나 그 때마다 스비톨리나는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상대전적 2패로 열세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을 연출하며 승리를 챙겼다. 1세트 1-4로 뒤처졌던 스비톨리나는 탄탄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4-4를 만들었고, 이후 역전까지 성공하며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스비톨리나는 2세트에서도 연속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가며 3-0으로 우위를 점했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스비톨리나는 “오늘 공을 때리는 게 아주 좋았고, 이전에 오스타펜코를 상대할 때보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며 “바람이 불어서 공을 때리는 것이 까다로웠지만, 그래서 더욱 발을 빠르게 움직였다. 두 세트 만에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8강에 진출한 스비톨리나는 예선을 거쳐 8강까지 오른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132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