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프만 컵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6위)는 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 컵’ 조별리그 혼합복식 경기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에 세트스코어 0-2(2-4, 3-4)로 패배했다.
호프먼컵은 매년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로, 각 국가당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를 통해 승부를 정한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는 벨린다 벤치치와 한 팀을 이뤘고, 세레나는 프랜시스 티아포와 미국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섰다.
남녀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세레나와 페더러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벤트성 대회지만 국가 대항전을 띄고 있기에 이날 경기는 비교적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세레나와 페더러가 상대의 서브를 받고 랠리를 이어가는 장면이 이어지며 많은 관중의 환호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세레나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페더러와 경기를 펼칠 기회가 없었는데 커리어에 있어서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페더러와 꼭 사진도 찍어야 할 것 같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