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높이뛰기에서 37년 만에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신기록의 주인공은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마후치크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마후치크의 기록은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2m09)을 1㎝ 넘어선 세계 신기록이다.
마후치크는 이날 2m03을 넘어 2m01을 넘는데 그친 니콜라 올리슬라저스(호주)를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마후치크는 2m07에 도전, 두 번째 시기에 성공하며 자신이 보유중이던 우크라이나 기록(2m06)을 갈아치웠다.
여기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은 마후치크는 곧바로 세계 신기록인 2m10에 도전, 1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세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세계육상연맹은 "마후치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2m10을 넘은 여성이 됐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마후치크는 대회조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며 "2m07을 넘으면서 내 개인 최고 기록과 우크라이나 기록을 세웠다. 코치는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좋다'고 말했지만, 나는 세계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된 마후치크는 이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오른바 있다.
마후치크는 "오늘 우승이 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장담하지 않는다."며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고서, 파리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고 올림픽 무대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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