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BNP 파리바 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오사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믈라데노비치에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승리했다.
오사카는 앞선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믈라데노비치에 단 67분 만에 패배하며 충격의 탈락을 겪었다. 그러나 3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된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복수전에 성공했다.
이날 오사카는 총 5개의 에이스를 올리는 등 대다수의 기록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이번 승리는 오사카의 ‘호주 오픈’ 우승 이후 거둔 첫 승리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오사카는 ‘호주 오픈’ 이후 13개월을 함께 한 코치 샤샤 바인(독일)과 결별했고, 이후 성장통을 겪듯이 출전한 두 개의 대회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앞서 새 코치 제레미 젠킨스(미국)을 선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경기 종료 후 오사카는 “디펜딩 챔피언이 되어 이 곳에 돌아와 펼친 첫 경기인 만큼 모두가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거기에 믈라데노비치와 다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나에게 아주 좋았던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경기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솔직히 말하면, 믈라데노비치와 다시 경기하게 되어 기뻤다”며 “당시 했던 실수를 고쳐갈 수 있었고, 그게 오늘 경기에서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3회전에 오른 오사카는 ‘호주 오픈’ 당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다니엘 콜린스(미국, 25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