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WTA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셰수웨이는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82만 6천달러)’ 단식 3회전에서 케르버에 2-1(5-7, 6-4,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셰수웨이는 1세트 시작부터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며 열세에 놓였지만, 2세트에서 극적인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2-4로 뒤처진 상황에서 4-4를 만들더니 그대로 2세트를 가져간 것이다. 흐름을 이어간 3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케르버에 내주지 않은 채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내가 어떻게 이긴 거죠?”라며 감탄하더니 “정말 열심히 했다. 첫 두 세트는 나와 케르버 모두 미친듯이 매달렸기에 박빙이었다. 마지막 세트에는 오히려 침착해져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는 셰수웨이가 케르버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전부 케르버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케르버는 여전히 정말 어려운 상대”라며 “그는 어떤 공이든 다 쳐낸다. 내가 잘 하지 못한다고 느낀 순간 그는 나에게 위기를 선사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8강에 진출한 셰수웨이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5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