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어린여왕' 전예성 "매년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체력과 비거리"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8 0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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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차를 맞은 '어린여왕' 전예성(안강건설)이 매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작성하는 원동력으로 체력과 비거리를 꼽았다.  지난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올 시즌 상반기까지 정규투어 88개 대회에 출전했고,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전예성(사진: 스포츠W)
 첫 승 이후 아직 두 번재 우승은 없지만 전예성은 매년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상금 순위가 전예성의 성장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루키 시즌이던 2020년 61위(78,732,207원)엮던 전예성의 상금 순위는 첫 승을 거둔 2021년 33위(254,236,852원)으로 수직 상승했고, 지난해에도 32위(274,968,820원)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종료 기준 23위(243,325,442원)로 지난 시즌 전체 상금 획득 액수에 근접한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전예성은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 시즌 상반기에 활약에 대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대회별 성적이 우수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상금 순위도 따라왔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는데 벌써 지난 시즌의 90%를 획득했다(웃음). 비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스스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걸 느낀다. 하지만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매 대회 그리고 순간순간마다 아쉬운 부분이 언제나 있다. 시즌이 끝나면 스스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돌아보곤 한다."며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하고 나서부터 매년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을 보내왔다. 비거리와 체력이 대표적이다. 매년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전예성(사진: 갤럭시아SM)
 전예성은 매년 드라이브 정확도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체력 훈련이다. 아직 멀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이 받쳐주고 힘도 생기다 보니 비거리도 조금씩 늘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비거리 증가는 나에게 매년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충실한 체력 훈련이 바탕이 된 비거리 증가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이 됐던 셈이다.   실제로 전예성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루키 시즌인 2020년 221야드, 2021년 227야드, 2022년 228야드, 2023년 상반기 235야드로 매년 드라마틱한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길어졌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늘면 상대적으로 페어웨이 안착률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전예성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위(2020) → 9위(2021) → 1위(2022) → 9위(2023)로 열 손가락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투어 정상급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매년 비거리가 늘어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있는 전예성은 "내년 목표는 지금보다 15야드 정도 늘릴 계획이다.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 전예성(사진: KLPGA)
 전예성의 올 시즌 상반기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퍼팅이다. 올 시즌 전예성은 퍼팅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년간 30위(2020년), 37위(2021년), 28위(2022) 정도였던 전예성의 평균 퍼팅 순위는 올해 상반기에는 5위(2023)로 껑충 뛰었다.  

이에 대해 전예성은 "특별한 연습 방법은 없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퍼터 감이 나쁘지 않아서 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은 연습량은 가져갔던 건 사실"이라며 "시합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이 컵까지 지나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상상을 하면서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털어놓기도 했다.

 

전예성은 하반기 목표에 대해 "일단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할 것 같다. 비시즌과 휴식기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체력이 잘 받쳐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웃음)."고 '메이저 퀸' 등극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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