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연-김갑선 차례로 꺾고 정다혜와 8강...백민주-용현지, 임정숙-하윤정, 강지은-김상아 대진
▲ 김가영(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휴온스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가영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1(8-11, 11-5, 9-4)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가영은 이로써 타이틀 방어까지 두 번의 승리를 남겨두게 됐다. 김가영은 이날 32강서 오지연을 세트스코어 2-0(11:2, 11:4)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초대챔프’ 김갑선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갑선과의 16강전에서 김가영은 첫 세트를 14이닝 접전 끝에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 2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1-5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김가영은 3세트도 9이닝만에 9-4로 마무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와 함께 LPGA투어 최다승(6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김가영이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이어간 가운데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하윤정 김상아 정다혜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과 최다우승 공동 2위에 있는 ‘원조 퀸’ 임정숙은 이날 32강서 허지연을 세트스코어 2-0(11-2, 11-5)으로 물리친 후 16강서는 김세연(휴온스)에 세트스코어 2-0(11-5, 11-3)으로 승리했다. 특히 임정숙은 16강 첫 세트서 하이런 7점, 2세트서는 하이런 6점을 쓸어 담는 등 장타를 앞세워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밖에 3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백민주는 전어람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고 용현지와 강지은도 각각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다혜는 황민지를, 김상아는 오도희를 제압했다. 하윤정도 이마리를 꺾고 프로 두 번째 8강 무대를 밟았다. 22일 열리는 LPBA 8강전은 오후 2시30분 임정숙과 하윤정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5시 강지은-김상아, 저녁 7시30분 백민주-용현지 경기에 이어 밤 10시 김가영과 정다혜의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