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지(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기간중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가 부각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0점 헤프닝'의 주인공이 되며 본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 40명 가운데 2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로,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급사는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김예지는 이날 완사 합계 290점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나 문제의 '0점 헤프닝'은 김예지의 장기인 급사에서 발생했다.
급사 41번째 사격에서 김예지가 0점을 쏜 것.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10점 24발, 9점 5발로 높은 점수를 유지한 김예지는 딱 한 발이 0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