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미(사진: IJF) |
허미미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57㎏급 결승에서 자코바를 상대로 골든스코어 승부에서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년,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의 후손으로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이지만 아버지는 한국 국적,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중3 시절 전 일본 중학 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유도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허미미는 학업 성적도 우수해 현재 그는 일본 명문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지난해 작고)의 유언에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지난해 한국으로 와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한 허미미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159㎝의 작은 키지만 밸런스가 좋고 힘도 좋아 ‘뽑아 메치기’로 불리는 강력한 업어치기를 주무기로 삼고 있는 허미미는 일본 유도 특유의 기술도 겸비, 굳히기(조르기·꺾기·누르기) 실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혜성처럼 등장한 유도 신성 허미미가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나아가는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