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슬론 스티븐스 인스타그램 |
작년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미국, 세계랭킹 6위)가 올해 ‘US오픈'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일본, 4위)를 제압하고 ‘2018 BNP 파리바 WTA 파이널스 싱가포르(총상금 700만 달러)’ 첫 승리를 거뒀다.
스티븐스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로빈 라운드 레드 그룹 1경기에서 오사카와 장장 144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7-5, 4-6, 6-1)로 승리했다.
그러나 오사카의 집중력이 3세트 들어 흐려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스티븐스가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챙겼다. 오사카는 7개의 에이스와 19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 7개를 챙기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4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경기 종료 후 스티븐스는 “오늘 내 경기력에 대해 화나지는 않는다”며 “나와 오사카는 아주 긴, 엄청난 랠리를 펼쳤고, 그는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포인트를 가져갔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고, 그래서 포인트를 위해 길게 공을 쳐야 했다”며 “오사카가 좋은 샷을 칠 때 내 라켓은 더욱 많은 공을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경기에 임했던 마음을 설명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스티븐스는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9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