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대표팀이 목표로 정했던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9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2단 1복식)에서 퍼시픽 오세아니아(북마리아나제도,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연합팀)를 3-0으로 완파했다.
▲왼쪽부터 정수남, 장수정, 김나리, 한나래(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이날 1단식에 출전한 장수정(대구시청, 세계랭킹 286위)이 캐럴 영서 리(북마리아나제도, 주니어 156위)를 2-0(6-2 6-1)으로 완파해 기선을 잡은 한국은 2단식에 나선 한나래(인천시청, 200위)가 아비게일 테레 아피사(파푸아뉴기니, 342위)를 2-1(6-1 5-7 6-3)로 제압, 승리를 확정했다.
이미 승리가 정해진 상황에서 치른 복식에서 장수정-김나리(수원시청)가 출전한 한국은 캐럴 영서 리-스테피 카러터스(사모아) 조를 2-0(6-2 6-3)으로 이겨 완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가 된 한국은 중국(3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2020년에도 1그룹에 남게 됐다.
A조 1위 카자흐스탄과 B조 1위 중국이 월드 그룹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B조 4위 퍼시픽 오세아니아는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됐다.
A조 2위 태국과 B조 3위 인도네시아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