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나은-김원호 혼합복식조(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출전한 정나은(화순군청)-김원호(삼성생명) 조가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8위인 정나은-김원호 조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한 이후 세 차례 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 하나에 만족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로써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선배 조'인 채유정(인천국제공항)-서승재(삼성생명) 조를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은메달을 확보한 정나은-김원호 조는 이날 세계랭킹 1위 조인 정쓰웨이-황야충을 넘지 못했으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메달도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김원호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혼합복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과 더불어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