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비너스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
윌리엄스 자매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WTA 투어 ‘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총상금 345만 2천538달러)’ 2회전에서 서로를 상대한다.
동생 세레나가 레베카 피터슨(스웨덴, 64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하며 2회전에 선착했고, 언니 비너스가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 20위)에 세트스코어 2-1(7-5, 3-6, 7-6)로 승리하며 ‘자매 맞대결’이 성사된 것.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해 ‘US오픈’ 3회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 윌리엄스 자매가 만나는 것은 지난 2002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 이후 17년 만이다.
이들 자매는 1998년부터 총 30차례의 맞대결을 펼쳤고, 동생 세레나가 18승 1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US오픈’에서도 세레나가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비너스가 거둔 유일한 클레이코트 승리 장소가 이곳 로마였다는 점은 흥미롭다.
세레나는 “(20년 전 패배가) 희미하게 기억난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웃더니 “우리는 서로를 많이 상대했다. 요새는 매 대회마다 만나는 것 같다. 2회전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너스는 “세레나가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경쟁을 펼칠 것을 알고 있다. 당연한 일”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