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그룹 NCT의 재현이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프라다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재현은 이번 커버와 화보를 통해 프라다의 다양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재현은 “프라다 앰버서더가 된 것 자체가 팬들의 힘 덕분”이라며 “혼자 할 수 있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저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NCT 재현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윤슬' 무대,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에스콰이어 |
재현이 소속된 NCT 127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스페셜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해당 공연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돔으로 바뀌기 전 마지막 무대로 화제가 됐다. 당시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 재현은 “모든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며 “특히 ‘윤슬’이라는 곡을 부를 때의 기억이 뇌리에 정말 강하게 남았다”고 답했다. 재현은 “지붕이 없는 스타디움 위로 밤바람이 불어오고, 팬분들이 휴대폰에 전광판 어플을 켜서 흔들어주는데 일렁이는 그 불빛이 꼭 바다의 잔물결(윤슬) 같았다”며 “그 순간 ‘이런 곳에서 공연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우리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팬들의 ‘떼창'을 들은 감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현은 “이게 역시 공연의 맛이라는 생각을 했다. 문자 그대로 힘이 더 생기는 것 같고, 팬들과 더 끈끈하게 연결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눈물이 나진 않았냐는 질문에 재현은 “울진 않았던 것 같다”라며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나오던 눈물이 다시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 바라는 것 중 가장 황당한 꿈이 무엇이냐는 돌발 질문이 나오자 재현은 “당황스럽다"면서도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재현은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재현은 “팬사인회를 할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 뭘 해도 응원해줄게’라는 얘기를 해 주시는 팬들이 있다”라며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더 단단하게 굳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그 응원대로 제가 더 잘 돼서 저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 직업을 갖지 않았으면 경험하기 쉽지 않은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점에서 팬들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현이 커버를 장식한 에스콰이어 4월호는 3월 21일부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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