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데릭 쿠드롱(사진: PBA) |
프로당구협회(PBA)는 웰컴저축은행이 2023-2024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로 지명한 쿠드롱과 진행한 PBA 투어 및 팀 리그 계약 조건 협상이 15일 자로 최종 결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PBA는 3차 투어부터 쿠드롱의 출전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PBA 선수등록 규정에 따르면 '팀에 지명된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면, PBA-LPBA 투어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선수가 개인 투어에 뛰려면 팀 리그에도 출전해야 하지만 웰컴저축은행과 쿠드롱의 팀 리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쿠드롱은 올 시즌에는 개인 투어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것.
웰컴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전인 지난달 쿠드롱을 주축으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김예은 등 지난 시즌에도 뛴 기존 선수 3명에 2023-2024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김임권, 이상대,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최혜미 4명을 추가로 선발해 팀 리그 '드림팀'을 구성했다.
PBA는 선수 개인 투어와 팀 전체가 격돌하는 팀 리그를 따로 운영한다. 팀 리그는 8월 3일 개막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은 2020-2021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현민을 쿠드롱의 대체 선수로 지명했고, PBA는 경기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PBA는 그러나 "앞으로 쿠드롱이 PBA 투어 무대에서 다시 활동할 경우, 쿠드롱의 팀 리그 선수 보유권은 웰컴저축은행에 있음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쿠드롱은 지난 10일 끝난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 & 안산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팀 동료 위마즈를 세트 점수 4-1로 제압하고 우승해 PBA 통산 8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리고 보너스를 포함한 통산 누적 상금 1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