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반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회전 승리
2년 전 세계선수권 1회전 승리 이후 손목 피로골절 재발로 기권
|
▲ 신유빈(사진: 대한탁구협회)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랭킹 26위)이 2년 만에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유빈은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더반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장모(캐나다, 63위)를 4-1(11-5 10-12 11-9 13-11 11-2)로 꺾었다. 신유빈이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단식 1회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 미니(홍콩)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신유빈은 당시 승리 직후 손목 피로골절 부상이 재발하면서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와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고, 이후 두 번의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신유빈은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단식 출전권을 따낸 것을 비롯해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출전권을 따냈고,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확보, 이번 대회에서 3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2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신유빈은 경기 뒤 "재작년 대회에서는 부상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첫 게임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며 "첫 경기여서 적응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는데, 많이 적응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유빈과 함께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1회전을 통과했다. 지난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8강까지 오른 서효원(한국마사회, 45위)은 브루나 다카하시(브라질, 37위)를 4-2(11-3 6-11 8-11 11-8 11-2 11-9)로 제압했고, 이시온(삼성생명, 49위)은 지에니 샤오(포르투갈, 46위)를 4-0(11-9 17-15 11-9 11-5)으로 꺾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