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지드래곤(지디, GD)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 입건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마약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한 연예인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컴백 예고했던 지드래곤(GD), 마약혐의로 입건 '스스로 택한 나락'/YG엔터테인먼트 |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지디의 사례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최근 공항영상부터 가족의 결혼식장에서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래에 촬영된 영상 속 지드래곤은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어눌하고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영상을 접한 팬들은 평소답지 않은 지드래곤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한 댓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등 발표하는 곳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아이돌의 아이돌'로 불리며 K팝 후배가수들의 우상같은 존재로 남아있다.
하지만 지드래곤과 탑의 대마초 사건, 대성의 교통사고 등의 사건사고로 빅뱅의 위상은 사실상 추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는빅뱅 공식 SNS를 통해 'G-DRAGON - GUERRILLA DESK : G_Division'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이렇게 팬 여러분을 찾아뵙는 게 오랜만이다. 그동안 많은 소통을 못했다. 저의 근황, 내년 계획을 궁금해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좋은 뉴스를 들고 찾아뵐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프로듀싱 능력과 음악적 재능, 남다른 패션 소화력까지도 여전히 스타성에 빛났던 지드래곤. 앨범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의 나락을 택하며 많은 대중과 팬들에 실망을 안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