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리영, 허윤서(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압구정고)가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0위에 올랐다.
이리영-허윤서는 5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204.5667점(예술 점수 89.5000점+수행 점수 115.0667점)을 받아, 12개 팀 중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예선에서 232.7351점(예술 점수 91.2500점+수행 점수 141.4851점)을 얻어 9위에 올랐던 이리영과 허윤서는 비록 결승에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지고, 점수는 30점 가까이 낮아졌지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경기를 테크니컬과 프리로 나눈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서 최고 성과를 거뒀다.
종전 이 종목 최고 순위는 이리영-허윤서가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거둔 12위였다.
듀엣 종목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1998년 퍼스 대회 유나미-장윤경과 2001년 후쿠오카 대회 장윤경-김민정의 9위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이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오는 7일 듀엣 프리 예선에 나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경기에는 18개 팀이 출전하는데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 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5개 팀이 출전권을 먼저 받고, 남은 티켓 3장을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분배한다.
한국은 이미 단체전 출전이 이미 좌절된 상황이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이번 대회 듀엣 프리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로 순위를 끌어 올린 뒤, 다른 나라의 단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리영과 허윤서가 파리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되면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선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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