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한진선 포함 11명 톱10 진입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카카오VX)의 압도적 2연패와 함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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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선(사진: KLPGA) |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그룹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두 개의 이글을 잡아낸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세영(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아마추어 최혜진(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 이어 한진선이 역대 세 번째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선은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이뤄냈다. 한진선은 이로써 임희정(2019년, 2021년)에 이어 대회 통산 두 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고, 유소연(2009년 2015년), 임희정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에서 다승을 이룬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이가영(NH투자증권), 이소미(대방건설), 마다솜(삼천리), 임진희(안강건설) 등 공동 2위 4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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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A) |
지난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4위)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한 이가영은 지난해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던 이가영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4월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차례 우승을수확한 이소미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통산 6번째 준우승이며, 시즌 11번째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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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다솜(사진: KLPGA) |
지난 6월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대회 마지막 날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마다솜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수확했다. 시즌 5번째 톱10.
지난 2주간 고향 제주에서 열린 2개 대회(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 4위를 기록하며 고향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긴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3주 연속 톱5과 함께 시즌 8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공동 6위에는 박도영(삼천리), 박민지(NH투자증권), 김소이(휴온스)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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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사진: KLPGA) |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도영은 이후 3, 4라운드 36홀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18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톱10으로, 지난해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준우승을 거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수확한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박민지는 지난 달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첫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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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지난 달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버콜라겐 · 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컷 탈락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이후 KLPGA투어 복귀전으로 나섰던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도 컷 통과에 실패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하반기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3번째 출전 대회에서 7번째 톱10 박민지는 톱10 피니시율 53.8462%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6번째 출전 대회였던 이달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9위)에서 시즌 첫 톱10을 수확했던 김소이는 2주 만에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공동 6위로 바꿔 놓으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공동 9위에는 김민별(하이트진로)과 정윤지(NH투자증권), 최예림(SK네트웍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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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A) |
일주일 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루키 시즌 챔피언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면서 시즌 8번째 톱10(준우승 2회, 3위 2회 포함)을 기록한 신인상 포인트 2위(1,680점)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신인상 포인트 선두 황유민(롯데, 1,708점)을 28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9위에 올랐던 정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9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톱10에 진입, 시즌 7번째 톱10을 수확했고, 최예림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버콜라겐 · 더시에나 퀸즈크라운(5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6번째 톱10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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