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백승희 대구테니스협회장과 장수정(사진: 실업테니스연맹) |
대구시청이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장수정(264위)을 영입해 여자 실업 테니스팀을 창단한다.
대구시청은 26일 "2019년 1월 1일 자로 여자테니스팀을 창단한다"며 "2019시즌에는 장수정 혼자 대구시청을 대표하고, 2020년 선수 2명을 보강해 여자팀을 3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정은 201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8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으며 개인 최고 세계 랭킹은 2017년 120위다.
대구시청 박병옥 감독은 "대구시청 남자팀에 이어 여자팀을 창단하고 장수정 선수를 사랑모아병원소속에서 대구시청 여자팀 창단 멤버로 하게 됐다"며 "여자 선수를 2명 정도 보강해 국내 최강 여자팀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지난해 11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WTA 125K 시리즈 ‘하와이 오픈’(총상금 11만5천 달러) 결승전이 끝난 후 상대 선수였던 장 슈아이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장수정은 이 대회로 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 준우승자인 조윤정 이후 한국 선수로는 11년 10개월 만에 WT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또한 장수정은 그랜드슬램 예선 결승에 오른 바 있어 올해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을 목표로 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