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엘리나 스비톨리나 인스타그램 |
스비톨리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여자 단식 8강에서 본드루소바에 세트스코어 2-1(4-6,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만 19세의 본드루소바는 3회전과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22위)와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를 꺾고 8강까지 올랐으나 프로 9년차의 스비톨리나 앞에서 무너지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스비톨리나는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본드루소바 돌풍의 세 번째 희생양이 될 뻔 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스비톨리나는 “모든 공을 쳐내려 하고 네트 가까이 오는 하나의 공이라도 더 걷어 올리려고 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며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정말 치열하게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공 하나라도 더 쳐내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까 후반부에 나에게 기회가 왔다. 그걸 놓치지 않아서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또 다른 10대 돌풍의 주역인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60위)와 결승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