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4-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 시즌 10승(17패)째를 거두며 OK저축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지며 시즌 23패(4승)째를 당한 신한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KEB하나은행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샤이엔 파커(35점 12리바운드)와 강이슬(29점 7리바운드)이 64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했고, 고아라(3점슛 3개 포함 11점)가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9점), 자신타 먼로(14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으나 리바운드 열세(31-42)와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승부는 4쿼터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고아라의 3점포로 72-65로 달아난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신한은행이 곧바로 양지영의 3점슛 등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78-78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으로 돌입,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연장 막판 파커가 굳건히 버틴 KEB하나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KEB하나은행은 84-84로 맞선 종료 1분 40초 전 파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신한은행 먼로의 파울까지 유도, 자신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고 먼로를 5반칙 퇴장 시키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했다.
파커의 득점 이후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의 통렬한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1-86에서 종료 8초 전 터진 강이슬의 3점슛은 이날 경기의 쐐기포가 됐다.
신한은행은 전반 부진했던 김단비가 후반 들어 살아나며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는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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