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
오사카는 말 그대로 최고의 한 해를 만들며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월 ‘BNP 파리바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더니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정상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 10’에도 진입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그런 오사카가 시즌이 모두 종료된 지난 7일 특별한 일정을 시작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행기에 탑승한 모습을 게시하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아이티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오사카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오사카에서 태어나 ‘US오픈’이 열린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이번 일정은 아이티 정부의 초청을 받아 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 사진 : 아이티 정부 공식 트위터 |
‘테니스 스타’ 오사카의 방문에 아이티는 국빈급 예우로 그를 맞이했다. 아이티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사카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게시된 사진 속 오사카는 많은 취재진과 아이티 외교부 관계자들의 환대 속 꽃다발을 든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오사카를 맞이한 아이티의 외교부 장관 에드몬드 보우킷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티 정부의 초대에 응해준 US오픈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의 방문을 기쁘다”며 “그는 아이티의 젊은 테니스 선수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오사카를 정말 환영한다”
▲ 사진 : 아이티 정부 공식 트위터 |
또한 2015년 미국 LA에서 열린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한 아이티 선수들을 만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이티의 체육부 장관 에드윈 찰스는 “오사카의 성공은 아이티의 젊은이들에게 더욱 좋은 기반 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며 “부모들은 오사카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아이들이 스포츠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