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하윤,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 '銅'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3 06: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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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윤(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하윤(안산시청)이 한국 유도에 24년 만의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메달을 안겼다.  

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을 상대로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허벅다리걸기로 상대를 메트에 쓰러뜨려 절반을 따낸 데 이어 연결 동작으로 시도한 누르기로 나머지 절반을 채워 한판승을 거뒀다.  


이로써 동메달을 목에 건 김하윤은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 나선 한국 유도의 3번째 메달이다.

앞서 한국 유도는 여자 선수인 허미미가 여자 57㎏급 은메달, 남자 선수인 이준환이 남자 81㎏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은 이날 8강전에서 한판승을 선언 받았다가 판정 번복으로 절반패 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하윤은 연장전(골든스코어) 시작 7초에 베아트리스 지소자(브라질)와 다리를 맞걸고 힘 싸움을 하다가 나란히 매트에 떨어졌고, 원심은 김하윤의 한판승이었지만, 약 1분 후 심판은 원심을 취소하고 지소자의 절반승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다소 억울한 패배를 당하고 패자부활전으로 밀린 김하윤은 다시 한 번 도복 띠를 고쳐매고 경기를 이어간 끝에 값진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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